정치
김병준, '노무현의 도시' 세종을 출마 선언…"균형발전 이룰 것"
입력 2020-03-09 17:35  | 수정 2020-03-16 18:05

미래통합당 세종시 공천이 확정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9일) "세종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을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종이 발전하고 미래도시가 되려면 균형발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세종 발전이 남쪽으로 치우친다면 대전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는 만큼 성장동력을 북쪽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종시는 최근 선거구 획정안을 반영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국회 통과로 갑과 을로 분구됐습니다.

세종갑은 정부세종청사를 기준으로 남측 신도심이고, 세종을은 북측 원도심 지역입니다.


그는 "다른 지역에 갈 수 있었음에도 세종에 온 것은 가장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라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세종시의 어려운 고비를 넘은 만큼 제가 갈 곳은 세종이라고 생각해 자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나 "초기 세종시를 기획할 때 지방분권, 규제완화, 혁신성장을 꿈꾸는 도시라고 생각해 특별과 자치를 붙여 세종특별자치시라고 이름 붙였지만, 지금은 그 의미가 사라졌다"며 "세종시의 구상과 꿈을 다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로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세종시 자체에 대폭적인 권한을 줘 세종시 안에서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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