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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준 `음주운전`으로 걷어찬 기회...`하이에나` 공식입장 "최대한 편집"[종합]
입력 2020-03-09 17: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홍기준이 현재 출연 중인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에서 불명예 하차한다.
앞서 7일 오후 11시 20분께 서울 송파경찰서 측은 송파구 마천사거리 인근 도로 한복판에서 운전자가 차를 세워둔 채 자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운전석에서 잠이 든 홍기준을 발견했다. 당시 홍기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지자 홍기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8일 현재 배우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새벽에 귀가해서 조사를 기다리고 있고,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소속사 차원에서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 전달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홍기준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에 그가 출연 중인 ‘하이에나 제작진은 고심에 빠졌다. ‘하이에나가 사전 제작 형태로 제작돼 대부분의 촬영을 마친 상황으로, 전면 재촬영이 쉽지 않았기 때문.

‘하이에나 제작진은 9일 홍기준 씨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전면 재촬영, 재편집을 하는 것이 마땅하나, ‘하이에나는 드라마의 완성도와 해외 수출을 위해 사전 제작 형태로 진행되었고, 3월 18일 촬영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 스토리 진행 상 부득이하게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불편을 느끼시지 않게, 극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 안에서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방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홍기준은 지난 2006년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데뷔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인천상륙작전' '프리즌' '범죄도시' 등에 출연했다. 오랜 무명시절을 겪었던 그는, 지난달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노장 투수 장진우 역으로 대중에 큰 사랑을 받았다.
‘스토브리그로 날개를 단 홍기준은 ‘하이에나에서 형사 박주호 역으로 출연하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오랜 무명 기간 끝에 온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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