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기생충` 日 수익 40억엔 돌파…韓 최초·15년만 최고 기록
입력 2020-03-09 16:0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의 기록 행진은 여전하다. 이번엔 일본 극장가를 사로잡으며 15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CJ ENM은 9일 '기생충'의 일본 흥행 수익을 알렸다. 지난 1월 10일 일본 전역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8일 일본 박스오피스 기준 40억4천716만엔(약 47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일본 영화 전문사이트 에이가닷컴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1억3370만엔(약 16억원)의 수입을 올리며 흥행 3위를 차지했다.
'기생충'의 수익 기록은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기록으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종전 기록은 일본에서 2005년 개봉된 '내 머리 속의 지우개'(04, 이재한 감독)로 당시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30억엔(약 327억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고 이런 기록을 '기생충'이 15년 만에 경신했다.
'기생충'은 지난해 12월 27일 3개관에서 선개봉됐고 올해 1월 10일부터 일본 전역에서 본격적으로 관객을 찾았다. 지난달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 아시아 영화 최초,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작품상·감독상·국제영화상·각본상까지 무려 4관왕을 차지하면서 전 세계 관심을 한몸에 받았고 일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박스오피스를 휩쓸었다.
한편,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각본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국제영화상·각본상을 수상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