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이노베이션, 코로나 직격탄 맞은 `전주비빔빵`, 더 힘든 대구 경북에 손길
입력 2020-03-09 15:29 

SK이노베이션이 사회적 기업 '전주비빔빵'과 함께 '코로나19'사태로 고통 받는 대구·경북 의료진을 위해 2000만 원 상당의 제과류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회사가 가진 회계, 재무, 생산관리, 마케팅, 홍보 등 역량으로 전주비빔빵에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비빔빵은 최근 매출이 90% 줄어든 어려운 상황에서도 환자들을 돌보느라 끼니를 거르며 일하는 의료진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주비빔빵은 최근 전주 한옥마을을 찾던 방문객이 크게 줄어 한옥마을 판매점의 문을 일시적으로 닫는 등 심각한 경영상황에 처한 상태다.
장윤영 대표는 "전주비빔빵은 상생을 가장 큰 목적으로 출발한 사회적 기업이다"며 "전주비빔빵도 창사 이후 가장 어렵지만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주민과 고생하는 의료진·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열심히 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전주비빔빵은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고용해 전주비빔밥을 모티브로 한 비빔빵 등을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친환경 원료 사용으로 환경 분야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전주비빔빵은 코로나19 고통 분담 취지에서 전 제품을 10~30% 할인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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