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새 농협은행장 인선작업 속도…후보군은?
입력 2020-03-09 15:13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이 최근 돌연 사임하면서 농협금융지주 내에서는 차기 은행장 선임 작업이 한창이다. 농협의 조직 특성상 신임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재영 낙생농협 조합장(비상임이사)을 임추위원으로 확정, 임추위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농협금융 임추위는 정재영 이사를 포함해 이준행 위원장, 이기연·박해식·이진순 사외이사와 손병환 농협금융 부사장(사내이사) 등 6명으로 구성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임추위는 경영승계 절차 개시일 이후 40일 이내에 최종후보를 은행 임추위에 추천해야 한다"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새 행장을 선임하기 위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범농협 인사들이 차기 은행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을 지낸 이창호 NH선물 대표와 농협금융 부사장을 지낸 이강신 NH투자증권 수석부사장, 오병관 전 농협손해보험 대표 등이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또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와 농협금융 부사장에서 자리를 옮긴 최창수 농협손해보험 대표의 이름도 흘러나온다. 홍 대표와 최 대표는 최근 이대훈 전 행장과 함께 사임 의사를 밝혔으나 반려됐다.
이와 함께 4월 28일 임기 만료하는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 대상이다. 지배구조 규범상 이달 중순께에는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통상 '2+1년'인 농협금융 회장의 임기를 감안하면 김 회장이 연임할 가능성도 있으나 연임 여부는 결국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의중이 관건이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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