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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으로 돌아간 LG 外人 3총사 “건강히 다시 만나요”
입력 2020-03-09 15:06 
LG 윌슨과 켈리. 사진=이상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과 다시 만나겠다.”
각자 고국에서 시즌 준비를 하는 LG트윈스 외국인 선수 셋이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호주 시드니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 LG는 지난 7일 급하게 오키나와에서 귀국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스프링캠프를 연장하려던 계획을 바꿔, 빨리 들어온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은 각기 고국으로 돌아갔다. 한국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외국인 선수들의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는 미국으로, 로베르토 라모스는 멕시코로 들어갔다.
윌슨은 모교인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켈리는 친척이 코치로 재직 중인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에서 연습한다. 라모스 역시 집 인근 야구 연습장에 훈련을 이어간다. 이미 투수 파트와 타격 파트, 그리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세 선수에게 정규리그 개막전까지 해야 할 과제도 전달했다.
윌슨은 무엇보다도 우리 팬 여러분 모두가 안전과 유의사항을 잘 준수하여 개막전 때 건강하게 만나기를 기원한다. 우리 모두가 예방법을 잘 준수하고 하나가 된다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미국에서 리그 개막 일정에 맞춰 잘 준비하고자 한다. 배려를 해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개막 일정이 정해지면 팀에 합류하여 개막전을 준비할 예정이다”라며 팬 여러분 부디 건강과 안전에 주의하시고 곧 좋은 모습으로 뵙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켈리도 많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우리 LG트윈스 팬들께 항상 감사드린다”며 저는 미국에서 준비 잘 하고 있다가 개막 일정이 정해지면 바로 한국으로 돌아와서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고, 우리 LG팬들이 힘든 시간을 반드시 잘 이겨내고 건강하게 다시 만날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LG 로베트로 라모스. 사진=이상철 기자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하는 라모스는 한국 잠실 야구장에서 팬 여러분을 만날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아쉽다”며 정말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한다면 힘든 시간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동료 선수들과 구단과 상의해서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고 멕시코에서 준비를 잘하고 개막전에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 선수는 정규리그 개막 시점이 확정된 날로부터 48시간 이내에 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LG의 현지 스카우트 담당자들도 이들의 훈련을 도울 계획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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