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차 노사, 코로나 19 극복 헌혈캠페인
입력 2020-03-09 15:04 
현대자동차 노사가 9일부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단체 헌혈캠페인을 대규모로 진행한다. 현대차 배상윤 수석부지부장(왼쪽)과 현대차 하언태 사장이 울산공장에서 헌혈에 참여했다. [사진 제공 = 현대차]

하언태 현대차 사장과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현대차 노사가 합심해 9일부터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단체 헌혈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는 현대차 노사의 지난 달 25일 '코로나19 위기극복 특별합의'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현대차는 9일 하언태 사장과 이상수 현대차지부장이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진행된 헌혈 행사에 참여하고 나서 사내 단체 그룹장회와 헌혈봉사회 회원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6일 동안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 희망자를 신청받은 결과 800여명이 헌혈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만큼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사내 주요 거점별로 헌혈 차량을 배치해 헌혈 참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하언태 사장은 "코로나 19확산에 따른 의료현장의 부족한 혈액수급 문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노사가 함께 헌혈캠페인을 추진한다"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예방활동은 물론 울산공장 본연의 역할인 품질 좋은 차를 만들어 고객에게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수 지부장은 "코로나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과 의료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함께 지역사회와 부품협력사의 어려움을 고민하고, 고객과 협력업체의 생존권을 위해서라도 최대 생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마스크 4만개를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 지사에 전달하는 행사도 개최했다. 사내 적십자 봉사회와 울산지역 적십자 봉사원이 참여하는 취약계층 마스크 배부는 수급 사정을 감안하여 3월 중으로 진행된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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