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한중 입국제한 "최종적 정치적 판단"
입력 2020-03-09 14:46  | 수정 2020-03-16 15:05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오늘(9일) 한국과 중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에 대해 "최종적으로 정치적 판단"이었다는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參議院·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한중 입국제한 관련 '전문가 회의에 상정하지 않아도 좋다는 판단은 총리의 지시이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 판단(한중 입국제한)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정치적 판단을 했지만, 이것은 물론 저만의 판단이 아니라 외무성 등과도 협의한 후에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중 입국제한에 '과학적 근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선 한국에 대해서는 현재도 감염자가 급증하는 곳"이라며 "이미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입국) 제한을 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확대하는 가운데 전역에 대해 이미 발표한 것처럼 대응을 취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왜 이탈리아는 포함되지 않았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이탈리아를 대상으로 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필요가 있다면 우리도 주저 없이 판단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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