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내서 50명 넘게 사망했는데…WHO "한국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
입력 2020-03-09 13:49 
[사진 출처 =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트위터 캡처]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각) 한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WHO는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그들의 참여에 감사한다"며 "강 장관이 (코로나19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응을 위해 300만 달러를 약속한 데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강 장관이 어제저녁 WHO사무총장과 통화해 우리의 투명하고 적극적인 코로나19 방역 노력을 설명했다"며 "WHO의 코로나19 국제협력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3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잘 알고 있고 평가한다고 하는 한편, 우리의 기여 의사에 사의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대구·경북이 점차 안정화하는, (그러한) 변화의 초기로 판단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경향은 아직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확인되는 만큼 방역에 더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오전 12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382명이다.
완치되거나 격리가 해제된 이는 166명이고, 사망한 사람은 51명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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