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누적 확진자 130명…생후 4주 된 신생아 포함
입력 2020-03-09 12:26  | 수정 2020-03-16 13:05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0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늘(9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 확진자 누계는 전날 집계보다 10명 늘어난 130명이었습니다.

이 중 29명은 완치돼 퇴원했으며 나머지 101명은 격리 중입니다. 서울 발생 환자 중 사망자는 없습니다.

전날 발생한 신규 환자에는 서울백병원에서 대구 거주 사실을 숨겼던 79세 여성, 생후 4주 된 신생아를 포함한 동대문구 일가족 4명, 확진 판정을 받은 동대문구 동안교회 전도사(5천592번 환자)와 접촉한 27세 남성 2명, 25세 여성 1명 등이 포함됐습니다.

동안교회 전도사와 접촉한 98명 중 84명은 음성이 나왔고, 확진자 3명을 제외한 나머지 11명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밖에 노원구에 거주하는 56세 여성도 확진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 여성은 해외여행 및 대구 방문 이력이 없으며 신천지 교인도 아니라고 노원구는 설명했습니다.

서울 지역 확진자 130중 117명은 서울 내 거주자였습니다. 이를 자치구별로 나눠보면 송파구와 강남구가 각각 12명씩으로 가장 많았고, 동대문구와 종로구가 각각 11명씩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노원구 9명, 은평구 8명 순이었습니다. 중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확진자가 아직 없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집계한 서울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30명이었습니다.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시는 확진자를 신속하게 조사하기 위해 환자의 최초 접점인 자치구 역학조사를 확대하고, 시 차원의 즉각대응반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최초로 인지한 보건소가 기초 역학조사를 실시해 서울시에 보고한 뒤 시 역학조사관이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했다면 이제는 최초 인지 보건소가 바로 후속조치를 하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서울시는 의료기관 등 집단시설 노출력이 있거나 집단 발생이 의심될 경우에 '즉각대응반'을 구성해 지원합니다. 역학조사관 확보를 위해 한의사 또는 치과의사를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해 자치구에 배정한 상태입니다. 시는 아울러 역학조사 기술지원반, 자료분석반, 전문가 자문단 등을 신설·운영할 계획입니다.

시는 이밖에 서울시 직원의 온라인 재택근무를 지원하는 통신망 인프라(SVPN)의 수용 규모를 현재 500명에서 1만명 규모로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시민 시장실을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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