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리피 전 감독 “이탈리아 세리에A, 무조건 중지해야 한다”
입력 2020-03-09 11:58 
마르첼로 리피 전 중국대표팀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A 중지를 강하게 주장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마르첼로 리피(72) 전 중국대표팀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A 중지를 강하게 주장했다.
리피 전 감독은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이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세리에A는 무조건 중지해야 한다. 이것이 맞다. 경기뿐만이 아니라 훈련도 멈춰야 한다.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이탈리아는 코로나19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내고 있다. 366명이 숨을 거뒀으며 확진자는 7375명이다.
리피 전 감독은 결정해야 할 순간이 왔다. 스포츠 경기 측면에서 골을 넣은 후 선수들끼리 세리머니도 하기 힘들다. 경기를 진행하는 원동력에서도 영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리피 전 감독을 포함해 다수의 이탈리아 축구인들이 세리에A 중지를 촉구하고 있다. 다미아노 톰마시(46)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장은 개인 SNS와 현지 매체를 통해 세리에A 중지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리피 전 감독은 유럽 역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뽑히고 있다.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휩쓸었으며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후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대표팀 지휘봉을 2번 잡았으나 모두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임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