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발사체 비행거리 200㎞…동계훈련 일환"

합동참모본부는 오늘(9일)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36분께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종의 단거리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최대 약 200㎞, 고도는 최고 약 50㎞로 탐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입니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 발사가 북한이 진행하는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합참은 "이번 발사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에 이은, 동계훈련 일환으로 다종의 방사포가 포함된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9·19 군사합의'의 기본정신에 배치되는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일주일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지 5일 만입니다.

북한은 지난 2일 낮 12시 37분쯤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초대형 방사포'(북한 명명) 2발을 발사했습니다. 2발은 35㎞의 저고도로 240㎞를 비행했습니다. 연발 사격 시간은 20초로 분석됐습니다.

합참은 당시에도 북한이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 4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고 있는 남쪽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담은 친서를 보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