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 삼성’ 러프 2루타만 3방…시범경기 타율 0.455-OPS 1.525
입력 2020-03-09 09:50 
다린 러프가 9일(한국시간) 시애틀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루타 3개를 쳤다. 타율 0.455 OPS 1.525로 상승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을 포기한 다린 러프(3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타율은 4할대까지 올라갔다.
러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스콧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MLB 시범경기에서 9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2득점을 기록했다. 러프의 장타력이 돋보였다. 안타 3개가 모두 2루타였다.
러프는 0-0의 3회말 1사에서 저스투스 쉐필드(24)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때렸다. 이후 에반 롱고리아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팀 첫 득점을 올렸다.
두 번째 타석도 비슷한 상황을 연출했다. 러프는 3-1의 5회말 1사에서 칼 에드워드 주니어(29)에게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쳤다. 헌터 펜스의 후속타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에만 3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반에도 러프의 타격감은 식을 줄 몰랐다. 6-3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러프는 매니 바누엘로스(29)를 상대로 2루타를 날렸다. 이번에는 중앙 담장을 강타했다. 현지 중계진도 러프의 활약에 감탄했다. 팀은 러프 활약에 힘입어 8-4로 이겼다.
러프는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도 3안타 2홈런 3타점을 몰아쳤다. 이틀 연속 3안타로 코칭스태프에 확실한 어필을 했다.
러프의 시범경기 성적은 11경기 22타수 10안타 타율 0.455 3홈런 8타점이다. 장타율 1.045 출루율 0.480 OPS 1.525로 올라갔다. 한편, 1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러프는 스프링캠프에서 생존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mungbe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