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왜 한국처럼 검사 못하냐 묻자…미 당국자 "초기 기술적 결함"
입력 2020-03-09 09:48  | 수정 2020-03-16 10:05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왜 미국이 한국처럼 많은 검사를 진행하지 못하느냐'는 지적에 "발병 대응 초기에 기술적 결함이 있었다"며 개선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검사 능력과 관련해 "내 생각에는, CDC(질병통제예방센터)가 검사를 했고, 거기에 기술적 결함이 있었다. CDC는 주와 지방 공중 보건 그룹에 검사를 제공한다"며 "우리가 지금 정말로 해야 할 일은 민간 부문을 참여시켜, 말 그대로 수백만 번의 검사로 넘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것은 지금 일어나고 있지만, 사실 초반에 결함이 있었고 우리는 지금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미국인들은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는 코로나19 검사와 관련, 내일(9일)까지 40만 건의 검사가 추가로 이뤄질 것이며 다음 주말까지 400만 건의 검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만약 당신이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이라면 비행기 탑승, 장거리 여행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 그리고 재고할 뿐만 아니라 크루즈선을 타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신이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이라면, 감염될 경우 문제에 빠질 위험이 상당히 크다.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며 "이것은 권고"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지역사회 확산을 보고 있다"며 "만약 당신이 (바이러스에) 취약한 사람이라면 진지하게 받아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상황이 더 악화한다면 국가가 대규모 사교 모임에 대한 접근법을 재고해야 할 수도 있다"며 "그것을 사회적 거리 두기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건 상식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바이러스에 취약한 사람이라면 대규모 모임에 가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우리가 지역사회 확산을 계속 보게 된다면, 나는 당신이 큰 모임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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