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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th 디아스포라영화제, 코로나19 우려로 9월 연기
입력 2020-03-09 09: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오는 5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8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최일을 9월로 연기했다.
디아스포라영화제 측은 9일 "지난달 23일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영화제 개최 여부를 지속적으로 논의한 결과 고심 끝에 개최 시기를 9월 18일부터 9월 22일로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참여 관객과 스태프, 시민의 안전을 모두 고려하여 내린 결정이며, 개최가 연기된 만큼 더욱더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대중성까지 잡을 수 있는 내실 있는 영화제를 준비하겠다"고 전해다.
이와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포스터 디자인은 독창적이며 감성이 깃든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플락플락(flagflag) 스튜디오의 이경민 디자이너가 지난 2년에 이어 올해도 역시 함께 했다.

그간 기존의 국가들의 상징이나 색, 혹은 메시지를 서로 엮어 새로운 깃발을 만드는 '디아스포라 깃발'을 발전시켜왔다면 올해는 더 나아가 여러 문화권에서 포착된 표현 양식에 주목했다. 다양한 국적의 패턴들을 단순화하고 뒤섞어 다국적 혹은 무국적의 패턴으로 재탄생시켰다. 그렇게 조합된 패턴은 8회를 맞이하는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약자 'D8'을 나타내며, 서로 다른 패턴들이 경계 없이 유기적인 흐름이 생기도록 설계하여 다양성의 의미도 함께 담아냈다.
이번에 공개된 제8회 디아스포라영화제 포스터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 등 온라인과 전국의 예술·독립영화관 등 오프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인천 및 인천 인근 지역의 공공기관에도 비치될 예정이다.
오는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 디아스포라영화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전체 상영작 및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9월 중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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