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씨젠, 첫 현금배당 결정…1주당 100원
입력 2020-03-09 08:55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사상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금액은 주당 100원, 총 배당금액 26억원으로 시가배당률은 0.3%, 배당성향은 9.7%이다.
씨젠 관계자는 "미래성장을 위해 다각도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향후 실적성장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첫 배당을 결정했다"며 "오랫동안 씨젠의 성장을 기대하며 기다려온 주주들을 배려함과 동시에, 배당을 권장하며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씨젠은 올해부터는 진단시약 가격정책을 보다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질병과 감염의 고통을 덜 수 있도록 가격 부담을 낮춘 것이다.
씨젠은 지난달부터 다른 진단시약의 개발과 생산을 뒤로 하고, 국가의 코로나19 대응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회사의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 해외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계획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됐어야 할 인력 중 상당수는 현재 전국 각지의 진단현장에서 검사지원에 나선 상태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는 "기업이 존재하는 의미는 단순이 이익을 창출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를 보다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씨젠이 비록 작은 회사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해 모범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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