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호날두 '12경기 연속골' 실패…유벤투스는 '1위 탈환'
입력 2020-03-09 08:50  | 수정 2020-03-16 09:0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살·유벤투스)가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연속골 신기록 작성에 실패했습지만 호날두는 어시스트로 소속팀 선두 탈환을 거들었습니다.

유벤투스는 오늘(9일) 오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세리에A 26라운드 인터 밀란과 홈 경기에서 후반 9분 애런 램지, 22분 파울로 디발라의 연속골로 2-0 승리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20승 3무 3패(승점 63)가 된 유벤투스는 라치오(19승 5무 2패·승점 62)를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습니다.

3위 인터 밀란은 16승 6무 3패(승점 54)로 선두 경쟁에서 처졌습니다.


이날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습니다.

환호하는 팬은 없었지만, 세리에A 맞수 간 대결인 데다 호날두가 연속골 신기록에 도전한 경기라 관심은 컸습니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1일 사수올로전부터 세리에A에서 11경기 연속골을 터트려 피오렌티나 소속이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994-1995시즌)와 삼프도리아의 파비오 콸리아렐라(2018-2019시즌)가 세운 리그 최다 연속골 기록에 타이를 이뤘습니다.

인터 밀란전에서도 골망을 흔든다면 리그 새 역사를 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왼쪽 윙어로 풀타임을 뛴 호날두는 득점포를 가동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다만, 램지의 선제 결승골을 도와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은 이어갔습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유벤투스는 후반 9분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브레즈 마튀디가 낮게 찔러준 공이 호날두의 발에 맞고 나오자 곁에 있던 램지가 잽싸게 오른발로 차 넣어 균형을 무너뜨렸습니다.

램지의 골은 호날두의 도움으로 기록됐습니다.

유벤투스는 후반 22분 램지의 패스를 받은 디발라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개인기로 상대 밀집 수비를 뚫고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승부를 더 기울였습니다.

인터 밀란은 후반 34분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경고를 받을 때 벤치에 있던 골키퍼 다니엘레 파델리가 거칠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완패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