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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속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요시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종식됐으면”
입력 2020-03-09 08:41 
요시다 마야(왼쪽)는 8일(현지시간) 삼프도리아-헬라스베로나전을 통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 데뷔했다. 사진=삼프도리아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VVV 벤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사우스햄튼)에 이어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누볐다. 그렇지만 요시다의 세리에A 데뷔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무관중 속에 치러졌다.
요시다는 8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헬라스 베로나와 2019-20시즌 세리에A 26라운드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삼프도리아는 전반 32분 골키퍼의 자책골로 리드를 뺏겼으나 파비오 콸리아렐라가 후반 32분과 후반 41분 연속 골을 터뜨려 2-1 역전승을 거뒀다.
삼프도리아(승점 26)는 16위로 올라서며 세리에A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 단,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강등권의 18위 레체(승점 25)와는 승점 1차다.
지난 1월 31일 사우스햄튼에서 삼프도리아로 임대 이적한 요시다는 38일 만에 첫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탈리아는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피해가 큰 국가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7375명이 감염됐고 366명이 사망했다. 한국의 코로나19 현황은 8일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자 7134명, 사망자 50명이다.
삼프도리아-헬라스 베로나전도 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열렸다. 이날 관중석에는 1명도 없었다. 세리에A는 이탈리아 정부의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 방침에 따라 4월 3일까지 열리는 세리에A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요시다는 지금 이 현상을 바꿀 수는 없다. (현재로선) 내가 할 수 있고 팀이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할 뿐이다. 앞날은 아무도 모르지만, 최대한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해 모두가 ‘칼치오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요시다는 세리에A 데뷔전 소감에 대해 오랜 시간 이날만 기다렸다. 철저하게 준비했으나 (오랜만에 실전이어서) 아직 좋은 퍼포먼스는 아니었다. 앞으로 더 잘할 자신이 있다. 오늘 중요한 승점 3을 땄는데 이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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