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극적 검사에도 확진자 점점 늘어…올림픽 취소 위기에 곤혹스러운 아베
입력 2020-03-09 07:00  | 수정 2020-03-09 07:34
【 앵커멘트 】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대응을 이유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면서 한일관계가 다시 급속도로 냉각됐는데요.
한일관계 냉각도 신경 쓰지 않고 각종 코로나19 대책을 내놨지만 일본 내 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현재 자국 내 확진자 수는 1,190명으로, 이달 들어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증가세가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이는 코로나19 검사 확대의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14명이던 하루 확진자 수가 며칠 사이 56명까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일본의 누적 검사 건수가 한국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수준으로 실제 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상황이 지속되자 아베 정권의 역점 사업인 도쿄올림픽 개최 취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마스조에 요이치 전 도쿄 도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4월 말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으면 도쿄올림픽은 '아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가 5월 말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올림픽 정상 개최에 대한 회의론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88조 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아베 정권 지지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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