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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개막전 선발 플레어티와 연봉 합의 실패
입력 2020-03-09 02:31 
세인트루이스가 플레어티와 연봉 합의에 실패, 일방적으로 연봉을 산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년 연속 에이스 잭 플레어티(24)와 연봉 합의에 실패했다.
카디널스 구단은 9일(한국시간) 서비스타임 0~3년 사이인 24명의 선수들과 2020시즌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플레어티와는 계약을 갱신했다고 따로 언급했다.
플레어티를 따로 언급한 것은 그와 계약 합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가 아직 서비스타임 3년차 미만의 선수이기에 구단이 합의없이 계약 갱신이 가능하다. 2년 연속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구단이 제시한 금액을 받게됐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플레어티가 이번 시즌 60만 4500달러의 연봉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연봉 합의 실패에 대한 1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지만, 동시에 지난 시즌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오른 것에 대한 1만 달러의 보너스를 추가했다.
플레어티는 2017년 빅리그에 데뷔, 3년간 67경기에서 19승 19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33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팀의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 따르면 카디널스 구단은 메이저리그 명단 포함 일수, 선수 몸 상태, 경기력 등을 기반으로 0~3년차 선수들의 연봉을 산정한다. 카디널스는 이 공식을 토대로 그에게 60만 4450달러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어티가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 강등 혹은 징계없이 시즌을 마칠 경우, 3년의 서비스타임을 넘겨 다음 시즌부터 연봉 조정이 가능해진다. 다년 계약 논의도 없는 가운데 팽팽한 줄다리기를 예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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