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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반격 성공,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승리
입력 2020-03-07 20:21 
최정(왼쪽) 9단이 허영호(오른쪽) 9단을 꺾고 소속팀에 챔피언결정전 첫승을 안겼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신생팀 셀트리온이 챔피언결정전 2차전 반격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신진서·조한승·최정 9단 트리오가 승리하면 팀도 이기는 승리 공식을 재차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7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한국물가정보를 3-1로 물리쳤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양팀 주장인 신진서·신민준 9단이 나란히 승리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신진서 9단은 안정기 5단을 꺾고 개인 최다연승 신기록인 28연승을 질주했고, 신민준 9단은 한상훈 8단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그러나 3국에서 셀트리온의 맏형 조한승 9단이 박하민 7단에게 역전승을 거두면서 셀트리온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출전한 최정 9단이 허영호 9단에게 21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소속팀에 챔피언결정전 첫 승을 선사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허영호 9단의 페이스에 말려 완패했던 최정 9단은 리턴매치로 벌어진 2차전 4국에서 본인의 장기인 전투 바둑으로 국면을 이끌며 허영호 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셀트리온의 백대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치열한 경기였지만 셀트리온에는 신진서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 신진서·조한승 9단을 앞에 내보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려고 노력했다. 내일 최종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셀트리온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1-1의 흐름에서 승리하며 흐름을 바꾼 셀트리온의 맏형 조한승 9단은 1, 2차전에서 승리했지만 최종국이 남아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최종국에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쉬운 상대는 없겠지만 기왕이면 상대팀 주장인 신민준 9단과 대결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3전 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1-1로 마친 두 팀은 8일 열리는 3차전에서 KB리그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기전 총규모 37억원으로 단일기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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