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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불후의 명곡` 팝핀현준X박애리 부부, `KBS 아들과 딸` 편 최종 우승
입력 2020-03-07 19:5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팝핀현준X박애리 부부가 KBS의 아들과 딸 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KBS의 아들과 딸 편으로 꾸며졌다.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 알리는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선곡했다. 알리는 원곡이 주는 감동을 그대로 재현하며 불후의 안방 마님임을 증명했다. 조명섭은 "노래를 너무 잘해서 아름답네요"라고 알리의 무대를 극찬했다. 박애리는 "불후의 명곡 딸로 출연해서 그런지 한 노래 안에 여러 감성들을 자연스럽게 잘 녹여내셨다"고 칭찬을 더했다.
두 번째 무대에 오른 조명섭은 현인의 '신라의 달밤'을 불렀다. 조명섭은 현인이 환생한 듯한 무대를 선보인데 이어 베사메무쵸를 더해 스페셜 명곡 판정단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문희준은 "현인 선배님이 환생해서 노래를 부른 거 같았다"고 말했다. 박상철은 "어르신들의 심금을 울리는 가수가 나와서 박수를 보냅니다"며 "제 기준에서는 조명섭이 이긴다고 봐요"라고 밝혔다.

알리는 "오시는 분들에게 불후의 명곡이 어떤 곳인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손님 맞이하고 싶어서 '첫 번째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나가게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조명섭은 "7년 전에 우리 신동엽 선생께서 '불후의 명곡에 나오자'는 말이 생생한데 나오게 돼서 감회가 새롭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알리가 스페셜 명곡 판정단이 선택을 받으며 첫 승을 거뒀다.
세 번째 무대에 오른 최예근은 박효신의 '야생화'를 선택했다. 피아노 반주로 무대의 문을 연 최예근은 뛰어난 표현력과 폭풍 고음을 선보이며 감동을 자아냈다. 조명섭은 "저도 눈물 흘릴 뻔했어요"라며 최예근의 무대에 극찬을 보냈다. 박상철은 "볼만한 매치업이네요. 막상막하예요"라고 말했다.
최예근은 "9년 정도 음악하면서 이번에 TV에 나왔는데 트로피까지 받아서 부모님이 좋아하셨어요"라고 밝혔다. 알리는 "저도 두 번째 출연 만에 우승했는데 최예근 씨 보니까 제 불이 꺼져도 좋겠다"며 '예근 씨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훈훈한 얘기를 건넸다. 알리가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으며 2승을 달성했다.
네 번째 무대를 장식한 박서진은 백난아의 '찔레꽃'을 선택했다. 박서진은 화려한 장구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애리는 "박서진 씨가 무대를 꾸밀 때마다 '어머니가 얼마나 대견해 하실까'라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박상철은 "알리가 굉장히 잘 불렀지만 박서진는 퍼포먼스를 했다"며 "박서진이 한 표 앞섭니다"고 박서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서진은 "제가 출연하면서 제일 떨렸던 게 불후의 명곡이었어요"라며 "평소에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대결해야 돼서 많이 떨렸다"고 밝혔다. 알리는 박서진의 다재다능을 칭찬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서진이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으며 알리를 제치고 첫 승을 거뒀다.
다섯 번째 무대에 오른 팝핀현준과 박애리는 '아리랑'을 선택했다. 밀양 아리랑으로 포문을 연 박애리와 팝핀현준은 다양한 아리랑을 선보이며 국악과 댄스가 결합된 종합 예술을 선사했다. 알리는 "애리 언니가 진분홍 옷을 갖춰 입은 이유가 있구나"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노래를 부른다는 기쁨이 느껴졌어요"라고 말했다.
박애리는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 고개든지 못 넘겠느냐'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박서진은 "저는 국악계에서 뉴트리아 같은 존재인데 오리지널 국악을 보면서 '나도 저런 무대를 꾸미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팝핀현준과 박애리가 박서진을 제치고 첫 승을 기록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박상철은 자신의 노래인 '무조건'과 윤수일의 '아파트'를 선곡했다. 박상철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알리는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흡입력 있는 무대였다"고 밝혔다.
박상철은 "가수는 자기 노래를 많이 불러주면 좋습니다"라며 전국노래자랑에서 자신의 노래가 가장 많이 불린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 했다. 박애리는 "박상철 선배님은 집에 트로피가 200개나 있어서 트로피가 욕심나지 않으신대요"라며 트로피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팝핀현준과 박애리가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으며 KBS의 아들과 딸 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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