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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놀면 뭐하니` 유재석, `라디오 스타유`X`방구석 콘서트` 진행... 코로나19 여파에도 열 일
입력 2020-03-07 19: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코로나 여파에도 유재석은 바쁘게 움직였다.
7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일일 라디오 DJ로 변신하는 '라디오유스타'와 취소된 콘서트를 집에서 감상할 수 있는 '방구석 콘서트' 특집이 진행됐다.
녹화 전날 긴급소집으로 유재석은 방송국을 찾았다. 코로나 19 여파로 유재석은 방송국에 들어갈 때 철저히 검사를 받았다. 회의실에 김태호 pd는 유재석에게 "코로나 19때문에 기존에 기획했던 '스마트 유'특집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방안을 물었다.
이에 김태호 pd는 "형 이름을 걸고 일일 라디오 DJ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라디오를 진행해 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냐"며 걱정하는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김태호 pd는 "요즘 새벽에 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이 걱정하는 사이 '스마트 유'특집으로 섭외됐던 지상렬과 지석진이 회의실로 들어왔다. 두 사람도 스케줄이 취소 됐다는 소식에 걱정을 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라디오 DJ 경험이 있는 두 사람은 유재석에게 라디오에 대한 훈수를 줬다. 특히 지석진은 "라디오는 방송과 다르다"며 선배 행세를 했다.
한창 세 사람이 회의를 하고 있는 중에 조세호와 홍진영, 홍현희가 회의실로 도착했다. 세 사람이 도착한 후부터는 라디오 프로그램 명을 짓기 위한 회의를 시작했다. 홍진영은 사람들이 언급한 프로그램 명에 맞게 음악을 불러 음악 감독 역할을 했다.
최종 후보로 지상렬이 제안 한 '귀뚜라미'와 유재석이 제안한 '두 시 밤새'가 올랐다. 홍진영은 '귀뚜라미'에 맞춰 CM 송을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의 투표결과 지상렬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유재석의 제안에 손을 들어줘 프로그램 명은 '유재석의 두 시 밤새'가 됐다.
프로그램 명을 정하고 난 후 멤버들은 회의를 마치고 급하게 녹음실로 향했다. 잠깐 연습을 한 뒤 바로 방송을 시작한 유재석은 능숙하게 오프닝 멘트를 마쳤다. 첫 번 째 곡으로는 새벽에 맞지 않게 조세호, 홍진영, 홍현희가 거북이의 '비행기'를 불렀다. 라디오 pd는 조세호의 뜻밖의 노래 실력에 만족해했다.
첫번 째 곡이 끝나자 유재석은 멘트를 치기 시작했다. 그의 멘트가 끝날 생각을 하지 않자, 지석진은 참지 못하고 "원래 DJ는 말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는다"며 "우리 좀 소개 시켜달라"고 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이 방송은 오늘만 하기 때문에 내가 가장 소중하다"며 멘트를 멈추지 않았다.
유재석은 두번 째 선곡마저도 게스트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진행했다. 유재석의 독주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을 때, MBC에서 새로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장도연, 장성규가 라디오 부스를 찾았다. 두 사람은 청취자들에게 인사한 뒤 유재석의 '두 시 밤새'에 합류했다.
두 게스트에게 집중되는 것도 잠시 유재석은 다시 마이크를 독점했다. 이에 지상렬은 "왜 혼자 발전기를 그렇게 돌리느냐"며 "입에서 군내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유재석은 게스트들에게 해야할 질문들도 스스로 답하며 마이크를 좀처럼 내려놓지 않앗다.
한창 진행을 하던 유재석은 "장성규가 아침 스케줄 때문에 곧 있으면 가야 한다"며 "가기 전에 에피소드를 하나 하고 가라"고 마이크를 건냈다. 이에 장도연은 "정말 마지막까지 뽑아먹는다"며 치를 떠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재석은 "그런 거 아니다"며 바로 다른 게스트들에게도 에피소드를 물었다.
조세호와 지상렬이 결국 에피소드를 풀게 됐다. 두 사람의 에피소드가 끝나자 유재석은 "이제 장성규와 장도연은 가셔야 할 시간이다"고 말하며 두 사람을 보내려고 했다. 이에 장도연은 "우리 너무 한 것이 없다"며 'What a wonderful day'를 부르고 떠났다. 두 사람이 떠난 후 유재석은 프로그램 마무리 멘트를 했고, 홍진영의 '잘가라'로 라디오는 녹음은 끝이 났다.
라디오 녹음이 끝나고 1주일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여파는 끝나지 않았고 유재석은 김태호pd와 또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김태호 pd는 "요즘 공연도 다 취소 됐다"며 '방구석 콘서트'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콘서트를 진행할 사람을 직접 섭외하러 나섰다. 유재석은 김광민을 MC로 밴드 혁오, 뮤지컬 맘마미아의 세 배우 홍지민, 신영숙, 박준면이 게스트로 섭외돼 기대감을 높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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