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부제 시행 전 마지막 주말…"마스크 한 장이라도 더"
입력 2020-03-07 19:30  | 수정 2020-03-07 20:31
【 앵커멘트 】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출생연도에 따라 지정된 요일에만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는 '5부제'가 시행되는데요.
5부제 시행 전 마지막 주말, 약국 안은 마스크를 구하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적 마스크 200장이 입고된 서울 도심의 한 약국입니다.

판매가 시작된 지 불과 10분이 채 되지 않아 시민들의 줄은 약국 밖까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이계순 / 서울 신대방동
- "마침 지나가고 있어서…. (집에 마스크가) 얼마 없어요. 며칠을 끼기는 계속 끼고 있어서 옛날부터…."

시민들은 마스크가 입고된 약국을 찾아 발걸음을 재촉해야 했습니다.

- "아까 50분씩 기다리셨어요. (마스크) 숫자부터 얼마 없어요."

끝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은 약국 앞에서 아쉬움 속에 발길을돌렸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자 / 서울 불광동
- "월요일이나 오게 생겼어요. 이 약국, 저 약국 가면 벌써 끝났어요. 안 왔어요. 너무 힘들잖아요. 그걸 어떻게 사냐고요?"

마스크가 모두 팔려 더 이상 팔 수 없는 약사의 마음도 편치 않습니다.

▶ 인터뷰 : 허란 / 약사
- "세 시 말씀드리니까 한 시반 정도부터 줄을 서셨고…. 거동이 불편해서 못 나오시는 분들은 오래 서 계실 수도 없어서 마음이 안 좋죠."

오늘 약국과 지역 하나로마트 등 시중에 풀린 마스크는 470만 5천 장.

마스크 한 장이라도 더 사두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분주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이형준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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