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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우뚱’ 산체스 3⅔이닝 4실점 2자책 부진…샌즈도 2삼진
입력 2020-03-07 16:28 
앙헬 산체스는 7일 오릭스와의 일본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3⅔이닝 4실점 2자책으로 부진했다.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앙헬 산체스(31·요미우리)가 또 대량 실점을 했다. 이번엔 4회도 버티지 못했다.
산체스는 7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폭투 4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믿음을 주지 못한 성적표다. 산체스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5.75에서 10.56으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기만 하다.
2018년과 2019년 SK 유니폼을 입었던 산체스는 요미우리와 연봉 3억4000만엔에 계약했다. 요미우리는 메이저리거가 된 야마구치 순(토론토)의 빈자리를 2019년 KBO리그 다승 2위 산체스로 메우겠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산체스는 실망만 주고 있다. 2월 24일 시범경기 첫 등판(히로시마전)부터 1이닝 5실점으로 망신을 당하더니 닷새 뒤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에서도 3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오릭스전은 산체스에게 중요한 한판이었다. 장기 부진할 경우,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산체스는 1회말 2사 후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한 뒤 폭투까지 범했다. 2사 2,3루 위기에서 나카가와 게이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2회말에는 공 13개로 삼자범퇴로 막아 흐름을 타는가 싶었다. 요미우리도 3회초 마루 요시히로의 2점 홈런이 터지며 산체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렇지만 산체스는 3회말 크게 흔들렸다. 피안타 3개와 볼넷 1개, 그리고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3실점을 했다. 승부가 뒤집혔다.
산체스는 4회말 2사 1루에서 강판했다. 기보 쇼를 3구 삼진으로 잡은 뒤였다. 산체스의 투구수는 77개였다. 시범경기 내 한 경기 최다 이닝 및 투구수 기록이었다.
공을 받은 누마타 쇼헤이가 승계주자를 막지 못했다. 도루 허용과 폭투로 몰린 2사 3루에서 오시로 고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산체스의 실점은 4점이 됐다.
한편, 제리 샌즈(한신)는 이날 닛폰햄전에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샌즈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0에서 0.273로 상승했다. 단, 삼진 아웃만 5개다.
샌즈는 4경기에서 홈런은 2개를 날렸다. 지난 2월 29일 오릭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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