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서 아파트 `코호트 격리`한다는데 무슨 뜻일까
입력 2020-03-07 10:2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보건당국이 7일 대구시 달서구 대구 종합복지회관 내 한 임대아파트를 '코호트 격리'하겠다고 밝히자 그 의미에 대한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커지는 모습이다.
'코호트 격리(Cohort Isolation)'란 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이나 시설 등을 추가 확진자를 막기 위해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를 의미한다.
'코호트 격리 뜻' 등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혼란을 빚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동일 집단 격리'로 대체할 것을 제안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새말 모임에서 '코호트 격리'를 대체할 말로 '동일 집단 격리'를 꼽은 바 있다.

어려운 용어 때문에 정보에서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코호트 격리'처럼 어려운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고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코로나19와 관련해 자주 언급되는 '비말'은 '침방울'로, '의사 환자'는 '의심 환자'로, '드라이브 스루'는 '승차 진료소' 등으로 수정할 것도 제안했다.
한편 격리되는 대구의 임대아파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6명이 나왔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6일 아파트 주민에게 격리 조치와 함께 출입, 배달 등을 통제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거주민은 "'출근을 하지 마라. 오는 15일까지 격리된다'는 아파트 방송을 들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에서 아파트 전체가 봉쇄되는 일은 처음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