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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오늘(7일) 11주기…풀리지 않은 의혹ing[MK이슈]
입력 2020-03-07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장자연이 세상을 떠난지 11년이 됐다.
고인은 지난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던 중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향년 30세.
장자연의 시신은 화장돼 부모의 묘가 있는 고향인 전라북도 정읍시 소성면 묘소 근처에 뿌려졌다.
故 장자연은 기획사로부터 유력인사들에게 성 상납을 강요받고 수차례 폭행을 당하다가 유서와 리스트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해당 문건에는 장자연 리스트라 불리며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장자연 리스트에는 언론사 대표와 방송사 PD, 기업체 대표 등의 실명이 적힌 것으로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2018년 5월 장자연 사건 관련 조사를 하던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이 사건을 검찰에 재수사해달라고 권고,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사건 발생 9년 만에 ‘장자연 리스트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검찰은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전직 기자 A씨를 재판에 넘겼다. A씨는 1심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검찰은 상고했다.
장자연이 사망 10주기를 맞는 동안 사건이 매듭지어지지 않은 가운데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 핵심 증인으로 꼽히던 배우 윤지오가 지난 5일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대중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윤지오는 해당 사건 연루 의심 인물들에 대한 명예훼손 및 후원금 관련 의혹 등에 휘말리며 지난해 5월 집중적으로 고소, 고발 당했다. 윤지오는 지난해 4월 캐나다로 출국했다. 경찰은 윤지오에게 3차례 출석 요구서를 전달했지만 윤지오가 이에 응하지 않지 9월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11월엔 윤지오에 대한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최근 병호사 3명을 새로 선임한 윤지오는 적극적인 변론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장자연은 2006년 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해 2009년 방송된 인기 드라마 KBS2 꽃보다 남자에 출연, 박선자/써니 역할을 맡아 매력을 뽐냈다. 또 2009년 11월 개봉된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에서는 배우 지망생 역할로 출연해 연기력을 선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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