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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라킨-브루스 보치, WBC예선에서 지휘봉
입력 2020-03-07 06:04 
배리 라킨은 이번에도 브라질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2021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1조 로스터가 공개됐다.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가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WBC 대회를 주최하는 WBCI의 발표를 인용,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리는 WBC 1조 예선 로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1조 예선에는 브라질 프랑스 독일 니콰라과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참가한다. 이중 상위 두 팀이 내년 3월 열리는 WBC 본선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예선에 참가하는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는 한 명도 없다. 대신 감독과 코칭스태프에서 유명한 이름들이 눈에 띈다.
브라질은 명예의 전당 유격수 배리 라킨이 감독을 맡는다. 라킨은 앞선 두 차례 대회에서도 브라질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2013년 본선에 진출했고 지난 2016년 9월 열린 2017대회 예선에서는 아쉽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스티브 핀리, 라트로이 호킨스 등 전직 빅리거들이 코치로 합류한다.
프랑스 대표팀은 메이저리그에서 25시즌동안 감독을 맡았던 브루스 보치가 이끈다. 보치는 통산 2003승을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으로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2010 2012 2014)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보치를 보좌했고 현재도 3루코치로 있는 론 워투스가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독일 팀은 지난 2013년 WBC에서 내덜란드 대표팀 불펜코치로 활약했던 스티브 잰슨이 감독을 맡는다. 니콰라과 대표팀은 전직 빅리그 외야수 마빈 버나드가 지휘봉을 잡았다.

현재 40인 명단에 포함된 메이저리거는 한 명도 참가하지 않는다. 대신 마이너리거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 대표팀에는 전직 메이저리거 단테 비셋의 아들이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 보 비셋의 동생인 워싱턴 내셔널스 내야수 단테 비셋을 비롯해 10명의 마이너리거들이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대표팀에는 세 명의 마이너리거가 참가한다. 여기에 보치 감독의 아들인 브렛 보치도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독일 6명, 니콰라과 5명, 남아프리카공화국 2명의 마이너리거가 대회에 참가한다. 파키스탄은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구단에 속한 선수가 한 명도 없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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