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저녁 7시까지 긴급 돌봄…학원 휴원 '압박'
입력 2020-03-06 19:30  | 수정 2020-03-06 20:23
【 앵커멘트 】
사상 초유의 3주 개학 연기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정부가 돌봄 교실을 저녁 7시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학원을 통한 감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휴원하지 않는 학원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통해 압박하기로 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초등학교, 새학기로 분주해야 할 운동장이 한산합니다.

개학이 오는 23일로 미뤄지며, 학교 돌봄교실이 열리고 있지만 신청은 전체 초등학생의 1.9%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초등학생 학부모
- "엄마들은 더 걱정하는 거 같아요. 단체생활이니까 하루종일 밥 먹고 같이 생활하고…."

이런 우려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학교 돌봄 공간에 방역과 소독을 수시로 실시하고, 운영시간도 오후 5시에서 7시까지로 연장했습니다.

학원 휴원도 다시 한번 권고했습니다.


전국 8만 6천여 개 학원 중 절반 이상(58%)이 문을 열었는데, 학원도 어려움을 토로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종덕 / 학원총연합회 회장
- "학원은 휴원하면 문 닫는 거 아닙니까? 그럼 수강료가 100% 소득인데 소득이 제로잖아요. 문 닫는 기간은 피해가 업종 특성상 크다…."

이에 따라 전체 학원의 78%를 차지하는 '강사 5인 이하' 영세 학원이 자발적으로 휴원하면 초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자발적으로 휴원한 학원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초저금리 대출, 고용유지 지원금 등 각종 정부 지원 정책에서 혜택을…."

또 법적으로 학원에 휴업 명령을 내릴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대형 학원 등을 현장점검해 학원 휴원을 압박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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