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부통령 러시아·이란에 화해 손짓
입력 2009-02-09 10:34  | 수정 2009-02-09 13:21
【 앵커멘트 】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에 나섰습니다.
러시아와 이란에 화해의 손짓을 내밀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새로운 외교정책을 제시했다는 평가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일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의 새로운 외교정책을 보여줬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부통령
- "외교정책의 '새로운 톤'을 정립한 미국 새 정부를 대표해 여기에 왔습니다."

우선 러시아에 화해의 손을 내밀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부통령
- "지난 몇 년간 우리 동맹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말을 빌리자면, 이제는 새로운 시작버튼을 누를 때가 됐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탈레반과 알-카에다를 소탕하려면 나토와 러시아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도 미국의 관계개선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세르게이 이바노프 / 러시아 부총리
- "러시아와 대화를 다시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미 행정부의 강력한 신호를 들었습니다."

이란 핵 문제에 대해 바이든 부통령은 이란이 핵을 포기하고 테러 지원을 멈추면 '의미 있는 보상'을 해주겠다고 제시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동맹국들에 미국의 부담을 함께 나누자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더 많은 병력을 지원해 달라는 점을 밝힌 것으로 보이지만,

동맹국들은 여전히 아프간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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