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산 요양시설 확진 잇따라…생활시설 581곳 코호트 격리
입력 2020-03-06 09:10  | 수정 2020-03-06 11:16
【 앵커멘트 】
국내 코로나19 확진 66%가 집단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정부가 집단감염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북 경산의 요양시설 두 곳에서 또 확진자가 나와 보건당국이 선제적으로 생활시설 580여 곳을 통째로 격리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경산에 있는 요양시설입니다.

입구에는 출입 통제란 팻말이 붙었고, 사무실은 불이 꺼져 있습니다.

요양시설을 이용하던 80대 어르신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폐쇄됐습니다.

▶ 인터뷰 : 요양시설 직원
- "주간 (요양 프로그램이) 지금 안 하니까 사무실이고 다 못 나오는 거죠. 24시간 거주하시는 분들만 계시고…."

또 다른 요양원에서도 1명이 확진되면서 출입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경북도청은 집단생활 시설에서 감염이 확산하자 이렇게 시설을 통째로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경상북도 사회복지시설 중 생활시설 581곳에 시행되고, 해당 시설은 오는 9일부터 2주 동안 외부출입이 차단됩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581개소 생활시설에 방역 물품을 충분히 지원하고 또, 근무자에 대해서도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근무수당을 많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대구와 청도에 이어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의료 인력과 방역 물품이 우선 지원됩니다.」

경북 경산 확진자는 절대다수가 집단시설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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