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 확진 49명…또 집단감염
입력 2020-03-06 07:01  | 수정 2020-03-06 07:44
【 앵커멘트 】
경북 봉화군의 요양원에서 또다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4일) 2명의 확진환자가 나온 경북 봉화군 푸른요양원의 확진자가 하루 만에 49명으로 늘었습니다.

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116명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4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정말 우려하던 바가 현실로 나타나서 매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확진된 분들은 연세가 높기 때문에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해서 치료하도록 하겠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83살 여성 등 2명은 봉화해성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봉화해성병원은 진료를 중단하고, 2층 병동을 폐쇄했습니다.


또, 입원 환자 41명은 물론 의사와 간호사, 업무 종사자 등 90여 명을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는데,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지역 사회 집단 감염이 또 발생한 만큼 긴장을 늦출 순 없습니다.

추가 검체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봉화군은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확진자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대구 인근 경산시와 청도군에 이어 강원도에 인접한 봉화군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 전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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