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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외인도 "돌아갈래"…야구·축구로 번질라
입력 2020-03-05 19:31  | 수정 2020-03-05 21:13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으로 겨울 스포츠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이 잇따라 출국하고 있습니다.
중단된 리그가 재개될 경우 문제가 생기는데, 이탈 선수가 늘어날까 종목별로 고심이 깊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20명의 외국인이 활약하는 프로농구에서는 현재까지 4분의 1인 5명의 외국인 선수가 코로나19가 무섭다며 출국했습니다.

13명의 외국인 선수가 뛰는 프로배구에서도 이탈 선수가 나오고 있는데, 남자부 삼성화재의 산탄젤로는 팀과 원만하게 계약을 해지하고, 고국으로 출국했습니다.

하지만, 돌아간 곳이 확진자가 3,000명이 넘은 이탈리아여서 팬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어나이는 구단에 계약 해지와 잔여 연봉 지급을 요구하는 소란을 일으켰습니다.


국제배구연맹에 제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는데, 구단 측은 선례를 남기면 외국인 선수 줄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스럽습니다.

앞서 자진 탈퇴한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들은 잔여 연봉을 포기하거나 구단과 원만하게 상의해 연봉을 보전받았습니다.

시범경기가 취소된 프로야구나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프로축구 외국인 선수들도 관련 내용을 예의주시하는 상황.

리그가 올스톱된 가운데서도 구단들은 팀의 주축인 외국인 선수를 안정시키거나 대체 선수를 물색하느라 매일 분주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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