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뼛조각은 동물의 뼈"…골프장 시신 발굴 난항
입력 2009-02-08 19:48  | 수정 2009-02-08 19:48
【 앵커멘트 】
연쇄 살인범 강호순에게 피살된 중국동포 김 모 씨 시신 발굴작업이 한창인데요.
골프장에서 발견된 뼛조각은 동물의 것으로 밝혀져 시신발굴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경은 새벽에 중단된 시신 발굴 작업을 골프장 영업시간 이후인 오늘(8일) 오후 4시 30분부터 재개했습니다.


1차 발굴 작업에서 압수수색 지점의 60% 정도를 팠으나 시신 발굴에는 실패했고 현재 나머지 40% 구역에 대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8일) 새벽까지 계속된 시신 발굴작업에서 나온 뼛조각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 결과, 사람의 뼈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경기지방청 강력계장
- "국과수 감정 결과 동물뼈로 확인됐습니다. 동물의 종류는 뭔지 더 검사를 해봐야 알겠다는 이야기고요."

이에 따라 검찰은 처음으로 김 씨 시신의 훼손이나 유실 가능성까지 언급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박종기 / 안산지청 차장검사
- "압수수색을 했던 지역이 가장 유력한 지역이라고 추정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유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검찰은 이번에도 시신을 발굴하지 못할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발굴작업을 계속하지는 않을 것이며 기소 여부는 추후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강호순의 연쇄살인 7건 중 4건을 송치받아 조사하고 있으며 골프장 김 씨를 제외한 나머지 두 건은 유전자 감식이 끝나는 대로 송치받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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