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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기회를 준 울산에 감사…팰리스에 있을 때부터 관심”
입력 2020-03-05 17:56  | 수정 2020-03-06 08:02
K리그 무대에 복귀한 이청용이 울산 현대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사진(서울 신문로)=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노기완 기자
11년 만에 K리그 무대에 복귀한 이청용(32)이 울산 현대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청용은 3일 11년간의 유럽 생활을 마치고 울산으로 이적, K리그에 복귀했다. 구단은 3년 계약과 함께 팀 내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청용은 11년 만에 K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무엇보다 국내 팬들 앞에서 매주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굉장히 기쁘다. 이런 기회를 준 울산 현대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청용이 울산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지속적인 관심이었다.
그는 몇 년 전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경기를 뛸 수 없을 때부터 관심을 가졌다. 아직 유럽축구의 미련이 있었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아 정중히 거절했다. 이번 팀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고마움이 이전부터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이유는 바로 K리그1 우승이다. 이청용의 커리어에서 2005년 FC서울에서 들어 올린 리그컵이 전부다. 울산의 마지막 K리그1 우승도 2005년으로 15년이 넘었다.


이청용은 우승하기 위해 울산을 선택했다. 하지만 아직 1경기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논하는 것은 이르다고 생각하다. 우승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도록 하겠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2020시즌 K리그에서의 구체적인 목표를 따로 정하지 않았다. 이청용은 숫자에 관해서는 부담이 되는 것 같아서 정해놓고 하지 않았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울산은 올 시즌 대대적인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이청용뿐만이 아니라 조현우 김기희 정승현 고명진 윤빛가람 등 수준급 선수들을 데려왔다. 이에 대해 팬들은 결과 특히 경기력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이청용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구는 하루 사이에 효과가 나타나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같이 발맞추고 호흡을 맞추는데 2~3개월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팀이다. 그 어느 팀도 단기간 내에 내용과 결과를 다 잡을 수 없다. 좋은 팀이 되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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