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메타넷엠플랫폼, 코스닥 상장 연기 결정
입력 2020-03-05 17:49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메타넷엠플랫폼은 코스닥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외 주요 기업공개(IPO) 예정 기업들의 상장 진행이 연기되는 와중에도 회사는 코스닥 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1000억원 수준의 공모 규모로 3월 중순 상장을 목표로 준비했다.
734개의 기관투자자가 수요예측에 참가하는 등 회사의 탄탄한 실적과 성장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으나, 현재와 같이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의 상장은 회사 가치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
박상진 메타넷엠플랫폼 대표는 회사는 이미 충분한 현금과 우수한 현금 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전반적으로 기업 가치가 저평가돼 있는 현 시점에 굳이 축복받지 못하는 상장의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며 회사가 목표로 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데이터기반 마케팅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이미 시작했으며 상장은 시장이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을 때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타넷엠플랫폼은 작년 말 기준 105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 연결 기준 3600억원의 매출액과 225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고 있는 업계 1위 기업이다. 디지털 역량이 뛰어난 그룹사와 최근 인수한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엔코아와의 시너지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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