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크래프톤, 김창한 펍지 대표 겸임…IPO 신호탄 되나
입력 2020-03-05 17:38  | 수정 2020-03-05 18:00

김창한 펍지 대표가 크래프톤 대표를 겸임한다. 김효섭 크래프톤 대표는 사임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 개최한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LT)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KLT는 이사회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2주 미뤄져 이날 오후 실시간 웹을 통한 청취 방식으로 열렸다. 발표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직접 맡았다. 이날은 장 의장의 회사 복귀 후 첫 출시작인 테라 히어로가 시장에 첫선을 보인 날이기도 하다.
장 의장에 따르면 김창한 펍지 대표가 크래프톤 대표를 겸임하고, 김효섭 크래프톤 대표는 사임한다.
게임업계는 이번 인사를 기업공개(IPO)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장 의장이 회사로 돌아오면서부터 크래프톤 IPO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데다 인사를 포함한 내부쇄신과 게임 라인업 재정비 후 IPO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출시가 미뤄지며 장기간 개발 중인 에어를 김창한 대표가 지휘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창한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제작총괄을 맡아왔다.
앞서 게임 개발사 연합체인 크래프톤(구 블루홀)은 지난 2015년 펍지의 전신인 지노게임즈를 지분 맞교환 방식으로 인수했다. 이후 펍지의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성공을 거두면서 사실상 펍지가 크래프톤을 먹여살리는 모양새가 됐다. 펍지, 스튜디오블루홀, 피닉스, 레드사하라, 딜루젼, 엔매스엔터테인먼트 등이 크래프톤에 소속돼 있지만 배틀그라운드 외엔 게임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르면 오는 6일 이와 관련해 입장을 낼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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