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코로나19 팬데믹 되면 한국 GDP 최대 147조원 감소"
입력 2020-03-05 17:3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확산하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147조원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가 홈페이지에 올린 '코로나19의 글로벌 거시경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상황에서 올해 한국의 GDP가 최소 310억달러(36조7000억원)에서 최대 1240억달러(146조5000억원) 줄 것으로 추정됐다.
또 브루킹스연구소는 이 보고서에서 팬데믹 상황이 올 때 올해 세계 GDP는 최소 2조3300억달러에서 최대 9조170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과거 최악의 팬데믹 중 하나였던 스페인 독감(1918∼1919년)에 따른 GDP 손실은 9조달러였던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의 중국 기준 감염률, 치명률(감염자 대비 사망자수) 등을 기준으로 7가지 시나리오를 추정했는데 1∼3번은 코로나19구가 중국에 집중된 상태에서 감염률과 치명률에 따라 구분했고 나머지는 4∼7번은 팬데믹 상태를 가정한 시나리오다.
시나리오 4번의 감염률은 10%, 치명률은 2.0%이고 ▲ 5번은 감염률 20%, 치명률 2.5% ▲ 6번은 감염률 30%, 치명률 3.0%이며 시나리오 7번은 감염률 10%, 치명률 2.0%에서 코로나19가 계절성 독감처럼 반복되는 경우를 상정한 것이다.
한국의 경우 코로나19가 팬데믹이 될 때 올해 사망자는 6만1000명∼27만2000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사망자수 추정 때 감염자의 사망률은 각국의 경제 수준 등에 따라 나라별로 다르게 적용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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