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반려견 코로나19 감염 공식 확인…사람→동물 첫 전파, 상태는?
입력 2020-03-05 15:27 
[사진출처 = 연합뉴스]

홍콩 코로나19 확진환자의 반려견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사람이 동물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퍼뜨린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외신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지난달 코로나19 검사에서 약한 양성 반응을 보여 관심을 끌던 이 반려견이 결국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지난달 28일 홍콩 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세 여성의 포메라니안 반려견에 대해 입과 코, 항문 등에서 채취한 샘플을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약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이 반려견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수차례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홍콩대, 홍콩시립대, 세계동물보건기구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낮은 수준의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반려견이 코로나19가 사람과 동물 간 전파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반려견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보이지 않았으며, 건강한 상태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반려견은 보호시설에 격리돼 추가 검사를 받게 되며,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면 격리가 해제된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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