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단독] `작은 거인` 마윈, 한국에 마스크 100만장 보낸다
입력 2020-03-05 14:57  | 수정 2020-03-05 15:13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한국의 코로나19 극복에 작은 힘을 보태겠다며 마스크 100만장을 대한적십자사에 기증 의사를 밝혀왔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5일 "마윈 창업자가 한국에 100만장의 마스크 기증 의사를 전해왔다"며 "이에 사의를 표하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기증을 안내했다"고 전했다. 기증 창구는 마윈공익기금회와 알리바바공익기금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한적십자사와 기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윈 창업자(56·사진)는 반기문 전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빈곤·기후변화·보편적 건강보장 등 지구촌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유엔 지속가능 발전목표(UN SDGs)'에 동참해 각종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글로벌 기업가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일에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일본의 코로나19 방역 노력을 돕고 싶다며 100만장의 마스크 전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알리바바그룹은 계열 물류업체에서 마스크 재고를 확보한 상태로 최대한 신속하게 한국과 일본에 마스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윈 창업자는 지난 2018년 방한해 반기문 전 총장과 연세대에서 '제1회 글로벌 지속가능 발전 포럼'을 열고 "이제 기업은 단순한 자선 활동을 넘어 열정과 참여의 박애 정신을 갖고 뛰어야 한다"고 밝히는 등 글로벌 공동위기 해결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참여를 호소해왔다.
[김덕식 기자 /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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