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자원봉사 효과…국민의당, 정의당 제치고 3위로
입력 2020-03-05 14:43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당이 정의당을 제치고 지지율 3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의사 출신인 안철수 대표가 대구로 내려가 코로나19 확진자 진료 봉사를 한 게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9%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42.9%)와 미래통합당(29.8%)에 이은 지지율 3위다. 정의당은 전주와 같은 4.3%를 기록했는데, 국민의당의 상승세에 밀려 4위로 밀려났다. 이어 민생당 4.0%, 우리공화당 1.7%, 민중당 0.8% 순이었다.
국민의당은 창당 후 리얼미터 첫 여론조사(2월 3주차)에선 2.3%를 기록했다. 두 번째 여론조사(2월 4주차)에서는 소폭 하락해 1.7%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한 세 번째 여론조사(3월 1주차)에선 상승율이 껑충 뛰면서 4.6%를 기록했다. 서울과 20·30대, 진보층·중도층, 학생층 등에서 골고루 지지율이 올랐다.

국민의당 지지율 반등은 안 대표의 대구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를 실시했던 지난 2~4일은 안 대표의 대구 의료봉사가 연일 화제였다. 땀에 젖은 옷과 고글 자국이 선명한 안 대표 모습에 누리꾼들은 '멋지다', '지금까지 제일 잘한 일'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안 대표는 2월 3주차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이 2.3%를 기록하자 "공정성 문제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는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이 없지 않다고 본다"며 "리얼미터는 안타깝지만 공정성 시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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