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에 옷 대신 게임기·장난감 판매 늘었다
입력 2020-03-05 14:3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도 다소 달라지고 있다.
대게 봄철에는 외출용 의류 소비가 늘어나는 것이 흔했으나, 의류 대신 유·아동 완구와 게임기 등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휴원, 초중고교의 개학 연기 등이 잇따르면서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까닭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 2월 18일부터 3월 2일까지 토이저러스 온라인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6% 늘어났다고 밝혔다.

상품 중에는 '닌텐도 스위치'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기 관련 제품이 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게임기 관련 상품은 재고를 확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동안 롯데마트 몰에서 유아 기저귀(210.5%), 아동 식기(124.8%), 유아 물티슈(70.8%), 유아 목욕 용품(59.1%) 등의 매출도 급증했다.
롯데닷컴에서도 미끄럼틀과 트램펄린, 주방놀이 등 실내 대형완구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30%가량 증가했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상품은 '루미큐브 클래식'과 '상어 아일랜드'로 유명한 '코리아보드게임즈'로, 지난해보다 판매가 117% 늘었다.
'스텝2 뉴꿈동산 주방놀이'도 142% 늘어났고, 도서와 가정학습을 위한 프린터 복합기 등도 판매량이 더불어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대신 집에서 만족감을 찾으려고 하는 심리로 풀이된다.
김혜미 롯데닷컴 홈리빙셀 상품기획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자녀와 함께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상품들을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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