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4번째 확진 접촉자 74명 자가격리…"퀵서비스 직원 8명 포함"
입력 2020-03-05 14:24  | 수정 2020-03-12 15:05

제주 네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가 추가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도내 네 번째 확진자 46살 A씨에 대한 2차 심층 역학조사 결과, A씨가 총 8곳을 다녔고 접촉자는 기존 7명에서 67명이 늘어난 총 74명으로 조사돼 모두 자가 격리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특히 접촉자 74명 중 퀵서비스 기사인 A씨가 근무하는 퀵서비스 직원 8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배종면 도 감염병지원관리단장은 "A씨와 접촉한 퀵서비스 직원 8명이 현재 증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아서 지금 시점에서 직원 8명이 감염됐다고 볼 수 없다"면서 "이에 따라 (A씨가 증상이 나타난 지난달 21일 이후) A씨의 퀵서비스 동료 기사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도민에게까지 전파됐다고 단언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A씨는 지난달 21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을 받을 때까지 직접 퀵서비스 배달을 하지 않았다고 도에 진술했습니다. 도는 A씨의 증상 발현 하루 전인 지난달 2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3일까지 이동 동선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A씨는 대구에서 2박 3일간 지낸 후 지난달 20일 오후 대구공항에서 대한항공 KE1811편으로 제주로 왔습니다. 제주 도착 다음날인 지난달 21일부터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1일 퀵서비스 업체 사무실에서 근무를 한 것으로 조사돼 직원 2명을 추가로 자가 격리했습니다.

또 지난달 23일 낮 12시 58분쯤 제주시 연동 아라파파 베이커리에서 빵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돼 종업원 4명을 격리했습니다.

이어 같은 날인 지난달 23일 제주시 연동 수목원 삼계탕에서도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종업원 2명과 손님 2명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24일 오전 11시 48분쯤에는 노형동 황우정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나 황우정 직원 1명과 종업원 2명을 자가 격리했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달 24일 사무실 근무, 뉴월드마트 신제주점 방문, 지난달 28일 서브웨이 연동점, 지난 1일 제스코마트 신제주점 등을 들른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도는 A씨가 다닌 것으로 확인된 곳에 대해 방역 소독을 완료했습니다.

또 A씨가 방문한 지역에 대한 추가 접촉자들을 조사하고 있어 앞으로 접촉자가 더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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