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확진자 2천 117명 '입원 대기'…오늘 249명 입원
입력 2020-03-05 13:59  | 수정 2020-03-12 14: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 가운데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중·경증 확진자 분리 치료 방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가 마련된 지 나흘이 지났지만 대구지역 자가 입원대기 환자는 여전히 2천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 등 공간 확보 속도가 확진자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확진자 4천326명 가운데 1천590명(관내 1천94명, 다른 시·도 496명)이 입원 조치됐습니다.


경증 확진자 격리 치료시설인 생활치료센터 3곳에 입소한 환자는 582명입니다.

하지만 2천117명은 자가 입원 대기 중입니다. 전날 입원 대기인원(2천270명)과 비교할 때 큰 변화가 없는 수치입니다.

보건 당국은 이날 중 국군대구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상주적십자병원 등에 확진자 180명을 입원조치합니다.

또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천주교 대구대교구 한티피정의집(경북 칠곡)에 69명의 경증 환자가 입소합니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확진자 가운데 증상이 악화해 병원 치료를 받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농협경주교육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중이던 가족 4명이 흉통 및 인후통 등 증상을 호소해 경주 동국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약 처방을 받고 복귀했습니다.

가와사키병 증상이 나타난 아동 1명과 동행 보호자 1명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증 환자는 5일 경과 뒤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진단 검사를 해 음성 판정 시 퇴소시킬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