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스크 매점매석 151명 덜미…확보한 782만장 공적 판매처로
입력 2020-03-05 13:5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를 매점매석한 15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단속 과정에서 확보한 마스크 782만장은 공적 판매처 등으로 유통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행위' 특별단속팀을 운영한 결과,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매점매석 행위 등과 관련해 151명(72건)이 검거됐다.
이들 151명은 마스크를 창고에 보관한 생산·판매·유통업자 89명(38건), 공무원의 현장 점검 방해 5명(3건), 판매량 신고의무 위반 29명(13건), 불량 마스크 판매 등 기타 유통질서 문란행위 28명(18건)으로 구분된다.

일례로 경기남부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 단속에서 폭리를 취하고자 마스크 367만장을 창고에 보관한 46개 판매업체 대표들을 검거했다.
또 경찰은 마스크 판매 사기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앞서 경찰청은 지방청 사이버수사대, 경찰서 등 21곳을 책임수사관서로 지정해 322건을 수사했다. 그 결과 24명(93건)을 붙잡아 18명을 구속했으며 이날 기준 2970건을 내사·수사 중이다.
사기꾼들은 주로 중고거래 사이트나 맘카페 등에 마스크를 대량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돈만 챙기는 수법을 활용했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행위와 판매 사기 단속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불법행위를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단속 과정에서 확보한 마스크는 국민에게 신속히 유통될 수 있도록 경찰과 범정부 합동단속반이 공조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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