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랑의 열매, 신천지 기부 성금 120억 반환 검토…왜?
입력 2020-03-05 13:27  | 수정 2020-03-12 14:05

신천지 교회가 코로나19와 관련,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0억을 기부한 가운데 해당 기부금을 반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천지가 현재 경찰 수사대상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앞서 신천지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 지역과 전국의 재난활동, 구호물품 지원에 성금은 쓰일 것"이라며 기부 사실을 밝혔습니다.

성금은 사랑의 열매 대구 지회에 100억원, 중앙회에 20억원이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천지 측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경증 환자를 위해 생활치료센터를 별도로 마련하기 위해 시설을 찾고 있다"며 "신속하게 마련해 병실 문제를 해결하고 중증 환자, 입원 대기 환자들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천지예수교회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물적·인적 지원을 힘닿는 데까지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랑의 열매는 현재 신천지 측의 성금을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전 협의 없이 거액이 입금된 점과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이 경찰 수사를 받는 점 등을 고려해 반환까지 고려되고 있습니다.

관계자는 "성금이 들어온 것은 맞다"며 "경찰 수사 등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금을 반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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