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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지플러스생명과학,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동물 임상실험 돌입
입력 2020-03-05 13:16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자사의 식물 기반 플랫폼을 통해 코로나19(SARS-CoV-2) 바이러스의 재조합 백신 후보 물질이 식물에서 발현되는 것을 확인 후 본격적인 동물 실험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앞서 회사는 지난 1월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가 공개된 직후 백신 후보 물질로 유망한 스파이크 단백질(spike protein) 부분을 선정하고, 해당 유전자를 식물세포 발현용으로 최적화시켜 인공 합성한 바 있다. 합성된 유전자를 식물 발현 벡터에 삽입하는 재조합 DNA를 제작했고 이를 식물체에 전달해 단백질 합성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발현이 확인된 단백질은 중규모 분리정제가 진행 중이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동물 실험을 시작으로 본격 백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오송 식물호텔 시스템을 통해 백신 후보 물질 대량 생산에 들어가 1회 생산 당 약 2만회 투여 분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지플러스생명과학 측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재조합 백신 후보 물질 임상 시험에 성공할 것"이라며 "식물 기반 백신 후보 물질 생산 기술이 국가 핵심 기술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올해 성장성 특례 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주간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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