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에 `꽁꽁` 얼어붙었는데…카드사용·인터넷뱅킹만 `쑥쑥`
입력 2020-03-05 11:58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쇼핑이 늘며 지난해 카드 소비와 인터넷뱅킹 규모가 확대됐다. 코로나를 피해 두문불출하는 인원이 늘어 카드 및 인터넷뱅킹 이용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년중 카드 이용실적은 총 914조원으로 일평균 2조5000억원에 달했다. 전년대비 5.8% 증가한 액수다. 개인 신용카드는 전년(8.6%)에 이어 증가세(7.0%)를 지속했고, 체크카드 또한 전년(7.6%)에 이어 6.2%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혜택, 신용카드와 대등한 부가서비스 제공에 힘입었다"고 밝혔다.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61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인터넷뱅킹(4.7%) 및 펌뱅킹(3.9%)을 중심으로 전자금융공동망 규모가 전년대비 5.8% 확대됐다.
카드와 인터넷뱅킹 이용 증가는 온라인쇼핑 등 전자상거래 규모의 확대 때문이다.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의 전자상거래및통신판매 이용실적은 전년보다 22.1%(온라인쇼핑 이용실적은 18.3%) 늘었다.

결제수단 발달로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서비스 이용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상반기중 이용실적(일평균)은 535만건, 1628억원으로 2018년 하반기 대비 각각 18.2%, 15.8% 증가했다.
네이버페이 송금, 토스 등 간편송금서비스 이용도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간편송금서비스 이용실적(일평균)은 218만건, 2005억원으로 이전 반기 대비 각각 34.8%, 60.7% 증가했다.
코로나 유행으로 유동인구가 줄고 비대면소비가 늘면서 1분기 카드와 인터넷뱅킹 이용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여신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8개 카드사의 2월 1~3주간 오프라인 소비는 1월 같은 기간 대비 10.1% 축소된 반면 온라인 소비는 0.5% 확대됐다. 홍성일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은 "코로나로 인해 전체 소비의 증가폭은 줄고 온라인 소비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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