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종합] 1월 경상수지 10억1000만달러…"코로나19 미반영"
입력 2020-03-05 11:38 

올해 1월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해 9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효과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0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10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22억9000만달러 축소된 것이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9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의 57억5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국제수지 기준 1월 수출은 434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3% 줄었다. 수입도 5.2% 줄어든 41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24억8000만달러를 나타내 전년 동월 기록한 35억3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이중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13억3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수지 적자규모가 2월에 다시 커질 거라는 지적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이 향후 경상수지에 미칠 영향은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기조적으로 출국자수가 입국자수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2월중에는 코로나 감염을 우려한 국내외 여행수요 감소뿐 아니라 항공노선 감축 및 입국절차 강화 등으로 인해 출국자수와 입국자수 모두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모니터링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사스, 메르스 등 사례를 돌아볼 때, 감염증 확산이 상품수지, 서비스수지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수지의 경우에는 여행지급 감소로 인해 오히려 개선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16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3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1월중 25억5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4억9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5억5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3억4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59억2000만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4000만달러 증가를 보였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5억달러 증가하고, 부채도 21억1000만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14억6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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