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항공, 인천발 전 노선 발열 체크…"37.5도 이상 탑승 불가"
입력 2020-03-05 10:58 
대한항공, 인천발 모든 노선 승객 발열체크 [사진 =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전 항공편 승객을 상대로 발열 체크를 실시한다. 체온이 37.5도를 넘는 승객은 탑승할 수 없게 된다.
5일 대한항공은 인천발 국제선 항공편 탑승구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와 휴대용 체온계로 모든 승객의 발열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총 8대의 열화상 카메라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미주 노선 승객에 한해 시행해온 발열 체크를 전 노선으로 확장해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28일부터 미주 노선 승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시행했다. 또 미주행과 중국발 인천행 노선에 한해 소독 약품인 'MD-125'를 이용해 출발 전 기내 전체를 분무소독해왔다. 법률상 정해진 항공기별 월 1회 분무소독 주기를 7일로 단축한 것이다. MD-125는 식약처와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코로나19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다른 국내·외 항공사들도 발열 체크와 기내 소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 항공사 운영위원회(AOC)를 통해 방역 정보를 공유하겠다"며 "코로나19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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